1년 후에 쓰는 여행일지 - 멕시코시티 북페어, 시트랄리 가족과 마지막 외식 20191117
오늘은 시트랄리 가족이 북페어에 같이 가자고 초대했다.
시트랄리 남매가 어릴적부터 항상 참여하고 좋아하는 책 행사라고 한다.
그리고 올해는 한국이 초대국가로 전시를 한다고 했다. 한국 전시를 어떻게 하고 있을지도 궁금했다.
아침에 남은 미역으로 미역국을 끓였다. 1시간 걸렸다.
아래 아침식사 상을 찍은 건데, 계란후라이와 김치 사이에 있는 것은 멕시코 요리이다.
노팔 Nopal 이라는 선인장의 한 종류를 요리해 먹는다고 한다. 빠띠어머님이 만들어주셨다.
아삭하고 오독하게 씹히는 느낌이 한국 나물 밑반찬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맛있었다.
한국 밥상과 은근히 잘 어울렸다.
멕시코 선인장 노팔 요리와 함께하는 한식 아침 밥상.
북페어 FILIJ 39 행사장.
11시반에 출발하여 12시반에 북페어 행사장에 도착했다.
Feria Internacional del Libro Infantil y Juvenil (FILIJ) 국제 유청소년 책 축제.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시트랄리 가족이 모두 책을 좋아해서 이 책 저 책 구경하였다.
한국이 초대 국가라고 해서 한국 섹션에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초라했다. 초대 국가도 아닌 영국과 브라질, 쿠바 칸이 더 책이 많이 있었다. 한국은 파는 책은 없고 전시용 책이랑 뽀로로 인형, 카톡 이모티콘 인형, 타요 인형 가져다 놓았다. 초대 국가인데 좀 아쉬운 전시였다. 아무래도 한국 책이 스페인어로 번역되어 출판된 것이 별로 없을 것 같기는 하다.
한국 전시장 모습.
쿠바와 브라질 전시장 모습.
아름다운 그림책들.
내가 유투브 구독하는 멕시코 여행자 루이시또 Luisito 사진이 반가웠다
책읽는 그림 포스터
북페어 구경을 하고 나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 먹으러 출발할 때는 이미 3시. 아침을 늦게 먹었지만 그래도 많이 배고팠다. 3시 반이 되어서 콘덴사에 있는 식당에 도착했다. Ardente Pizzeria Napoletana 이탈리아 피자 집이다. 나는 이탈리아 햄이 들어간 피자를 시켰는데 짰다. Agua quina 라는 음료가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약간 쓰고 탄산수 맛이었다. 퀴닌이 들어간 음료라고 한다. 이전에 말라리아 예방 하려고 많이 마셨다고 한다. 시트랄리 가족과 같이 하는 마지막 외식이라서 이번 식사는 내가 샀다.
시트랄리 사촌도 왔다. 와서 딸 이야기를 했다. 이제 16~17개월 된 아기인데 11kg 이라고 크다고 하길래 나는 한국에서는 정상체중이라고 말해줬다. 멕시코에서는 큰 편이라고 한다.
디저트로 빠띠 어머님이 아이스크림을 사 주셨다. 맛있었다.
집에 오는 길에 카렌한테 한글 글자를 가르쳐주었다.
중간에 문구점에 들러 시트랄리가 쓸 내년 다이어리 사고 집에 돌아오니 저녁 7시였다.
멕시코시티에서의 하루가 저문다.
콘덴사 이탈리아 피자집 Ardente Pizzeria Napoletana
피자와 퀴닌음료
화려한 다이어리 표지.
이탈리아 피자집 Ardente Pizzeria Napoletana
Calle Laredo 13, Hipódromo, Cuauhtémoc, 06100 Ciudad de México, CDMX, 멕시코
(작성완료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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