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여행기/멕시코 - 아즈텍, 마야 고대 문명과 아름다운 자연

멕시코시티 다섯째날, 빠티 어머님 생일, 올메도 박물관, 시티바나맥스 전통문화박물관 20191105

by 휘여행/휘휘호호 2020. 12. 18.
728x90

1년 후에 쓰는 여행일지 - 멕시코시티 다섯째날, 빠티 어머님 생일, 올메도 박물관, 시티바나맥스 전통문화박물관 20191105 화요일

 

멕시코시티 다섯째날 11월 5일은 빠티 어머님 생신이다. 

한국식 생일밥상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어머님 생일 위한 미역국 끓이고 달걀찜, 미역초무침, 김치와 햇반 쌀밥으로 한국식 집밥을 만들었다.

미역이 외국인에게는 호불호가 있다. 해초를 요리해 먹는 나라가 한국 일본 정도로 별로 많지 않다.

이전에 선보인 호박전, 버섯전만큼 미역국을 완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잘 드셔주셨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겨울아이 노래를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번역해서 우쿨렐레 연주하며 불러드렸는데 매우 좋아하셨다.

작은 자유와 아임 유어즈, 이매진, 어크로스더 유니버스 이렇게도 연주했다. 5곡이나 했다. ㅋ 

빠띠 어머님께 기억에 남는 생일 이벤트를 만들어드려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아래) 미역국, 김치, 초미역무침, 계란찜, 흰쌀밥으로 차린 한국식 생일밥상 

 

 

 

멕시코시티는 박물관이 엄청나게 많다. 게다가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볼만한 곳도 정말 많다. 

아래 링크가 박물관 구경에 큰 도움이 되었다. 

https://northernlauren.com/essential-guide-free-museums-in-mexico-city/ 

 

화요일은 소치밀코에 가까이 있는 올메도 박물관이 무료입장이다!

그래서 오늘은 올메도 박물관과 소치밀코를 가려고 나섰다.

9시반에 나오려고 했는데 가는길 검색하고 우버 연결하고 하니 9시 45분 탑승했다.

우버 기사는 오마르 기사님인데 영어를 잘했다. 이전에 미국 산디에고 살았다고 한다.

오마르 님이 한국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음식으로 불고기, 김치, 한국술 소주, 막걸리 알려주었다. 

그리고 가는 길에 많이 대화했는데 정말 좋은 기사님이었다. 

나에게 멕시코 음식도 가르쳐주고 마지막에 내릴 때도 차조심하라고 하고 악수하고 내렸다.

소치밀코는 멕시코시티 중심에서는 남쪽 변두리에 위치한 곳이라 가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1시간 넘게 전철을 탔다. 경전철이 운행 안되서 일부 구간은 버스로 이동하였다. 

12시에 소치밀코 종점역에 도착했다. 꽤 멀고나. 나름 일찍 나온다고 나온건데 이동시간만 두시간이 넘게 걸렸다.

 

소치밀코는 수로에서 뱃놀이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소치밀코 종점역에서 수로까지는 또 버스를 타야했다. 

점심 때가 되어서 일단 소세지가 들은 또르따 하나를 사먹었다. 

'고추를 넣어줄까?' 하고 묻길래 하나 넣어달라고 했다. 엄청나게 매웠다.

  결국 고추 빼고 먹었다. 

 

 

 

정오에 소치밀코 날씨는 화창했다. 지도를 보고 길을 가늠해보았다. 

소치밀코 수로 구경을 해가 쨍쨍한 낮보다는 노을지는 시간에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소치밀코 수로를 구경하고 오면 올메도 박물관 구경 시간이 아슬아슬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화장실이 급한데 주변에 마땅히 사용할 곳이 없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우선 올메도 박물관으로 향했다.

 

 

 

 위는 소치밀코 가는 전철 노선도이다. 멕시코시티 전철 노선도는 역마다 디자인을 넣어 표현해서 노선도 같지가 않아보인다.

내가 갔던 1년 전에는 TASQUENA 에서 HUIPULCO 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했다.

올메도 박물관은 LA NORIA 역에서 내려야한다.

 

 

 

 

 

(위) 올메도 저택 박물관 입구

 

올메도는 멕시코의 국민화가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리베라의 친구였던 사람이다. 그가 소장한 두 화가 작품이 여럿 전시되어 있다.

'디에고와 프리다' 라는 제목의 전시다. 이 전시가 제일 인기 많다. 유명한 작품도 여럿 소장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 전시장에서 사진촬영은 불가하다. 

그 유명한 프리다 칼로의 '부러진 척추(The Broken Column)' 그림을 보았을 때는 정말 감동이었다!!

 

 다른 공간에는 두 명의 프리다 작품을 오마주한 작품들 전시가 있었다. 

 또한 다른 화가들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도 있었다. 

 

 

(아래) 디에고의 얼굴 반쪽과 프리다의 얼굴 반쪽 그림, 디에고가 그려준 올메도의 초상화. 



 

(위) 디에고의 자화상과 프리다의 부러진 척추 그림 일부.

(아래) 올메도 박물관 건물 모습

 







(위) 올메도 박물관 모습. 박물관 정원이 아름다워서 조용히 휴식을 가지기에도 좋다.

 

 

 



(위) 올메도 박물관에 사는 공작.

 

(아래) 올메도 박물관 카페테리아에 꾸며놓은 선반. 프리다의 수박 그림이 놓여있다. 

 





두명의 프리다를 오마주한 작품들 전시 공간. 

두명의 프리다 원본은 차풀테펙 공원에 있는 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 

 

 

(위) 멕시코 국기 색을 입힌 작품

(아래) 해골을 재미있게 그려넣은 작품

 

 



 (위) 멕시코 테포츠틀란 지역 전통문화인 치넬로 탈을 쓴 작품

 (아래) 생명의 나무 조소 작품.

 

 

 

 

  박물관 입구 쪽에는 죽은자의 날을 기념한 전시를 하고 있었다. 전시 제목은 CALACAS A LA OBRA ; Ofrenda Homanaje a las grandes obras de ingenieria y arquitectura de la Ciudad de Mexico 번역 : 멕시코시티에 위대한 엔지니어링과 건축 작품에 대한 오마주 제단 

(아래) 과달루페 성모성당 제단

 

 

 

 

 올메도 박물관 보고 소치밀코 수로에 가려고 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비를 피하려고 휴게공간에서 잠시 비를 피했다. 날씨를 검색해보니 오후 내내 비가 온다고 나왔다. 비가 오면 일몰과 노을도 못보고 배도 못 타니까 소치밀코를 다음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나오는 길에 건축박물관이 있어 둘러보았다.

 

(아래) 건축박물관 

 

 

 

 

다시 먼길을 되돌아가서 멕시코시티 역사지구 중심으로 왔다.

Biblioteca del H.Congreso de la union 도서관이 있어 구경하러 들어가보았다. 

도서관 내부도 죽은자의날 장식을 하였다. 

 

 

길을 걷다가 사람들이 여럿 서서 먹는 노점을 발견했다. 가격도 좋고 맛있어 보였다.

여기서 먹은 또르따가 중남미여행 중 먹은 음식 중에 최고 맛있는 음식이었다!!

고기가 너무 부드럽고 맛있게 구워져서 진짜 최상의 맛이었다! 멕시코 여행 중에도 종종 그리워지는 또르따였다! 인생 최고 맛있던 멕시코 음식! 또르따! 여기 또르따를 능가하는 음식이 없었다.

아옌데 Allende 역에서 5 de mayo 거리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다. Procuraduria Agraria 맞은 편 근처이다. 


멕시코시티 인생 또르따 맛집






 

라티노아메리카나 빌딩

 

 

(위) 한때 라틴아메리카에서 제일 높은 빌딩 기록을 보유했다던 라티노아메리카나 빌딩.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무료입장 박물관 중에서 가장 늦게까지 여는 씨티바나맥스 전통문화 박물관으로 향했다. 여기는 저녁 7시까지 연다. 박물관에는 멕시코 전통문화 의류 수공예품들이 매우 다양하게 전시되어있다. 소장품이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매우 추천한다.

 

(아래) 차랑고 악기

 

 



(위) 짚풀 공예품.

(아래) 원주민 의상을 입힌 예수의 탄생 모습.

 

 

 



















 



 

(위) 생명의 나무 공예품.

 

그리고 야경 구경했다. 예술궁전 야경이 예뻤다.

 

 





(위) 여성 살해에 대해 항의하고 추모하는 공간도 있었다. 

(아래) 예전에 병원이었다는 건물. 현재는 의학도서관이라 한다.



 

 

(위) 손바닥 조형물 위로 예술궁전 지붕이 빼꼼하게 보인다. 

 

오후에 비가 와서 소치밀코 수로 구경을 못해서 아쉬웠지만, 올메도 박물관에 프리다 그림이 감동이고, 시티 바나맥스 박물관도 멋있고, 무엇보다 인생 또르따를 만나서 행복한 하루였다. 

 

(여기까지) (작성완료 2020.11.12)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