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에 쓰는 여행일지 - 중남미여행 둘째날, 멕시코시티 죽은자의 날 퍼레이드
20191102 토요일 멕시코시티 2일
아침이 밝았다.
시차로 피곤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어제 밤은 푹 잤다.
시트랄리의 어머니 Pati 께서 아보카도와 치즈 올린 빵으로 아침을 주셨다.
아보카도의 명산지 멕시코산답게 무척 맛있었다.
멕시코 다니면서 아보카도 원없이 먹어서 좋았다.
아보카도는 먹을수록 매력을 알아간다.
정말 맛있었다. 역시 멕시코 아보카도!
오늘은 멕시코시티 도심에서 죽은자의 날 퍼레이드를 한다고 한다.
시트랄리의 부모님과 도심에 갔다.
가는 길에 중간에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telcel에서 1달짜리 휴대폰 유심도 샀다.
도심에는 11시반쯤 도착했다.
퍼레이드 시작까지 시간이 남았다.
나는 점심먹을 때가 가까워져서 좀 배가 고팠지만
멕시코는 원래 점심을 2시 이후에 먹는 문화라서 두분은 배가 안고프셨다.
하지만 배고픈 나를 위해 멕시코 전통음식 식당 Las Mercedes 에 갔다.
나는 음식을 시켰다. Desayuno 아침메뉴를 하고 있었다.
엔칠라다와 죽은자의 빵 Pan de muertos 도 하나 시켰다.
105페소인 엔칠라다는 소스가 맛나고 치즈가 많이 뿌려져서 맛잇다. 속은 감자와 당근 겉은 옥수수 또띠야이다.
두분은 배안고프다고 음료를 시켰다.
어머님은 아톨, 아버님은 자포테주스Zapote negro 시키셨다.
조금 맛보게 해주셔서 먹어봤는데 오렌지주스 비슷했다.
아톨은 멕시코에서 아침 대용으로 먹는 음료이다. 우리나라의 미숫가루나 율무차와 비슷하다.
(위) 죽은자의 빵 Pan de muertos 는 멕시코 죽은자의 날에 먹는 명절음식이다.
우리나라 추석 때 송편 먹는 것 같다. 빵 위에 십자 모양 장식이 특징이다.
(위) 멕시코 아침 대용 음료 아톨 Atole 이다. 옥수수 원료로 만든다.
(아래) 치즈를 뿌린 엔칠라다. 양이 많았다!
(위) 죽은자의 날을 맞이하여 꾸며진 식당 내부 모습.
(아래) 식당 안에 꾸며진 죽은자의 날 제단 모습.
나에게는 점심, 부모님께는 음료수타임을 마치고 중심거리로 나섰다.
시트랄리의 부모님과 죽은자의날 퍼레이드 봤다. Avenue Paseo de la Reforma 에서 했다.
원래는 이 퍼레이드는 전통이 아니었는데, 007영화 장면 촬영을 위해 퍼레이드를 했고 그것이 도리어 연례행사가 되어 매년 하고 있다고 한다.
동영상 촬영도 했다.
퍼레이드 보는 중에 비가 쏟아져서 비를 피했다.
부모님은 점심 드시고 집에 귀가하시고
먼저 점심밥을 먹은 나는 시내 구경하고 들어간다고 했다.
(위) 죽은자의 날을 맞아 아름답게 꾸며진 차풀테펙 공원
(위) 차풀테펙 공원내 도시박물관에 만들어진 죽은자의 날 제단
(아래) 얼굴에 분장하는 사람들
(위) 차풀테펙 공원 노점에서 파는 죽은자의 날 이미지가 형형색색 그려진 티셔츠
(아래) 멕시코에서 엄청나게 사랑받는 프리다칼로 이미지가 곳곳에 보였다.
(아래) 프리다칼로 이미지 티셔츠를 사고, 등 뒤에 내이름을 아름답게 적어주었다.
(위) 차풀테펙 공원 호수에 만들어진 죽은자의 날 제단
(아래) 호수 앞 CDMX 조형물. CDMX는 Ciudad de Mexico 의 약자이다. 스페인어로 멕시코 시티 Mexico city 라는 뜻이다.
시내 구경하고 차풀테펙 공원 구경하고
근처 인류학박물관에 4시반에 도착하여 입구를 구경했다.
인류학박물관은 구경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린다고 익히 들어서 시간이 늦어서 입장은 안했다.
입구 앞에서 파는 뜰라유다를 먹어봤다. 바삭하고 맛있었다.
저녁 8시에 집에 돌아왔다.🙂
(위) 차풀테펙공원을 상징하는 조형물
(아래) 인류학박물관 입구에 석상
(위) 인류학박물관 입장 문
(아래) 박물관 내부 벽화
(위 2장) 인류학박물관 내에 만들어진 죽은자의 날 제단.
(아래) 인류학 박물관 내에 죽은자의 날 장식
(아래 2장) 뜰라유다와 노점, 뜰라유다는 바삭하니 맛있었다.
(2일차 여기까지) (작성완료 20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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