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에 쓰는 여행일지 - 멕시코시티 공동묘지, 현대미술관, 식물원, 타마요 미술관, 프리다-리베라 스투디오미술관, 20191110 일요일
Panteón General Sanctórum, Museo de Arte Moderno, Jardin Botanico, Museo Tamayo, Museo Casa Estudio Diego Rivera y Frida Kahlo.
멕시코시티에 온지 열흘째, 오늘 저녁에는 국제적십자사 활동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일했던 시트랄리가 돌아온다.
시트랄리 오기 전에 낮 계획은 일요일 무료입장이 되는 미술관 여러 곳을 방문하려고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출도 보고, 아침식사 먹으러 내려가니
빠띠 어머님이 와플을 구워주셔서 어제 꼬요아깐 시장에서 산 망고랑 치즈, 구아바잼이랑 같이 먹었다.
9시 반에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이전에 주로 Rosario 역으로 갔는데 이번에 Cuatro Caminos 역으로 가게 되었다. 여기 역 앞에 Panteon General Sanctorum 이라는 공동묘지 공원이 있었다.
그동안 죽은자의 날 장식한 묘지 모습이 엄청 보고 싶었다. 하지만 문이 닫혀서 볼 수가 없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문이 열려 있고 수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었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나도 묘지 안에 들어섰다.
죽은자의 날 장식으로 다양하게 꾸며진 묘지의 모습은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금잔화와 각종 꽃과 장식으로 정성스럽게 꾸며놓은 모습이 보기 좋았다.
멕시코여행 버킷리스트 하나 달성~!
Panteon General Sanctorum 공동묘지 공원 입구
수많은 꽃과 해골 장식으로 꾸며진 묘지
수많은 꽃과 해골 장식으로 꾸며진 묘지
11시되어 차풀테펙공원에 있는 현대미술관에 도착했다. 평소 입장료는 70 peso 이다.
여기에 유명한 '두 명의 프리다' 작품이 있다. 프리다 섹션이 크지는 않지만 유명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서 와볼 가치가 있다. 또한 다른 전시들도 열리고 있다.
내가 방문한 시기에는 흑백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고, 쿠바를 주제로 한 전시도 있었다.
Frida Kahlo, Las Dos Fridas. 두 명의 프리다. 1939.
Frida Kahlo, Naturaleza muerta con sandias, 1953. 프리다칼로, 수박이 있는 정물.
사진전, 프리다의 사진도 있다.
미술관 천장 장식
쿠바 포스터 전시 작품.
미술관 기념품 가게에 죽은자의 날 장식.
차풀테펙 공원 식물원 구경. Jardin Botanico
미술관을 구경하고 나와서 식물원을 보러 갔다. 선인장도 구경하고, 온실 안에 여러 난초도 구경하고, 다양한 식물을 구경하였다. 식물원을 구경하고 나니 점심 식사 때가 되었다. 배고파서 1시 20 분경 식물원 옆에 있는 서점 겸 카페 뽀루아 Porrua 에 도착하였다.
호수가 보이는 멋진 풍경 앞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빠니니 퀘사디야 콤보로 먹어서 내가 좋아하는 오르차타에 커피와 감자칩까지 받았다. 꿀 콤보다!
뽀루아 카페 콤보 세트와 메뉴.
카페에서 배도 채우고 휴식도 하고 호수 구경도 실컷 하고 나서 맞은편 길 건너에 있는 따마요 미술관으로 향했다.
여기도 일요일 무료입장이다. 평소에는 입장료 70페소이다. 따마요 미술관에는 따마요를 비롯한 유명한 여러 현대미술가의 작품 전시가 상설전시로 있다. 그리고 신진작가의 파격적인 작품 전시가 있었다.
루피노 따마요 미술관 Museo Rufino Tamayo
왼쪽 따마요 작품 (올가의 초상화, 1964) 우측 피카소 작품 (소파 위 누드 Nu sur un divan, 1960)
따마요 미술관
A. 현대미술관 B. 따마요 미술관
따마요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중에 저글링 묘기를 하는 공연팀을 만났다. 아이들이 매우 즐겁게 보고 참여하고 있었다.
외발자전거 타며 저글링 묘기를 보이는 공연팀.
다음 목적지는 프리다-리베라 스투디오 미술관이다.
차풀테펙에서 스투디오 미술관까지는 거리가 좀 있다. 이동시간이 대중교통 버스로 40분 정도 걸렸다.
프리다와 리베라가 작품 활동을 했던 작업실 스투디오를 미술관으로 만든 곳이다.
여기도 일요일 무료입장이고 평소에는 35페소의 입장료이다.
멕시코시티 고급주거지역에 위치해서 멋있는 저택 보는 동네 구경도 쏠쏠했다.
스투디오 작업실 내부에는 부부가 수집한 멕시코 전통 유물과 종이인형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디에고와 프리다의 작품도 몇몇 있다.
담장에는 멕시코 선인장이 빙둘러 심어져있다. 이것은 멕시코 시골집에서 선인장이 담장처럼 쓰이는 것을 여기에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프리다-리베라 스투디오 미술관 Museo Casa Estudio Diego Rivera y Frida Kahlo
Frida Kahlo. El cielo, la tierra, yo y Diego, 1940. 프리다칼로, 하늘, 땅, 나와 디에고, 1940.
AMOR
El abrazo de amor de el universo la tierra de Mexico, Diego y yo.
ABRAZO DE AMOR
사랑
우주, 멕시코 땅, 디에고 그리고 내가 사랑의 포옹.
사랑의 포옹.
프리다칼로의 작품 중에 이 작품은 앞뒤를 모두 볼 수 있게 전시되어 흥미로웠다. 그림 뒤에는 프리다가 쓴 글이 위의 내용으로 쓰여 있었다.
'두 명의 프리다'를 그리는 프리다, 도합 세 명의 프리다 사진도 있고,
프리다가 입었던 멕시코 전통 치마도 있었다.
화장실, 테라스 등 스투디오의 생활공간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
프리다-리베라 스투디오 미술관 전시와 생활공간 전시.
프리다 리베라 스투디오 작업실. 부부의 작품과 종이인형 수집품이 전시되어 있다.
부부가 사용한 미술재료, 물감과 붓.
작업실에 전시된 부부의 수집품들.
디에고 리베라의 딸인 루스 리베라의 죽은 자의 날 제단
미술관 마당에는 디에고 리베라의 딸인 루스 리베라의 죽은 자의 날 제단이 만들어져 그를 추모하고 있었다.
루스 리베라는 건축가로 활동하였다. 내가 오전에 방문했던 현대미술관 건축에 그가 참여했다.
프리다-리베라 스투디오 미술관은 동네도 조용하고 미술관도 아름다웠다.
프리다칼로
덧붙여 프리다-리베라 스투디오 미술관 건너편에는 산앙헬 인 San Angel Inn 이라고 엄청 고급식당이 있다.
돌아오는 길에는 Viveros 지하철역으로 갔다. Viveros 공원 옆에 있는 역이라서인지 마치 숲처럼 꾸며놓은 것이 인상깊었다.
멕시코시티 지하철역 Viveros 역 숲처럼 꾸며놓았다. 나뭇가지에 재규어와 원숭이 모형이 보인다.
저녁에 집에 돌아가서 시트랄리네 가족과 함께 공항으로 시트랄리를 마중 나갔다.
시트랄리는 베네수엘라에서 출발하여 파나마를 경유해서 멕시코시티 공항으로 돌아왔다.
3년만에 시트랄리를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물론 나보다도 가족들이 더욱 반가워했다.
시트랄리에게서 베네수엘라의 어려운 상황을 전해들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10일차 여기까지) (작성완료 20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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