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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41

멕시코시티 과달루페 성모성당 20191108-2 1년 후에 쓰는 여행일지 - 멕시코시티 과달루페 성모성당 20191108-2 ​ 떼오띠우아깐 구경을 마치고 나는 멕시코시티로 돌아가는 버스를 탔다. 옆자리에 앉은 할아버지가 스페인어로 자꾸 말을 걸었다. 내가 스페인어를 잘 못한다고 했는데도 자꾸 이야기를 하셔서 짧은 스페인어로 더듬거리며 대답하고 그냥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며 들었다. 주로 한국에 대한 궁금증 이야기와 동양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노자, 공자도 알고 계셨다. 상당히 철학 공부 많이 하신 할아버지였다. ​ 나는 돌아가는 길에 과달루페 성모성당을 갈 계획이었다. 떼오띠우아깐 투어프로그램들이 보통 이 성당을 들리는 코스로 되어있고, 실제로 버스도 성당 근처를 지나간다. 다행히 옆자리 할아버지 승객과 기사님 도움으로 성모성당 근처 정류장에서 .. 2020. 12. 23.
멕시코 떼오띠우아깐 피라미드 20191108-1 1년 후에 쓰는 여행일지 - 멕시코 떼오띠우아깐 피라미드 20191108-1 ​ 전날 인류학 박물관을 다녀왔다. 그것은 다 떼오띠우아깐을 가기 위한 초석이었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유적지인 떼오띠우아깐을 바로 가고 싶어도, 인류학 박물관을 먼저 가서 배경지식을 얻고 가면 좋다. 또한 나는 운이 좋게도 여행 전에 원주중앙도서관에서 멕시코 문명 강의를 들었다. 무려 멕시코 우남대학에서 유학하신 고고학자 정혜주 교수님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강의로 떼오띠우아깐, 아즈텍문명과 마야문명을 배웠다. 그래서 현지답사에 더 설레였다. ​ 나름 서둘러서 7시 반에 집을 나섰다. 하지만 출근시간이라 대중교통이 좀 밀렸다. 9시 10분에 멕시코시티 북부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9시 20분에 출발하는 떼오띠우아깐행 버.. 2020. 12. 23.
멕시코시티 죽은자의 날 Celebrando la eternidad 축제 20191107-2부 1년 후에 쓰는 여행일지 - 멕시코시티 일곱째날, 죽은자의 날 Celebrando la eternidad 축제 20191107-2부 11월 7일 저녁에는 차풀테펙공원에서 하는 Celebrando la eternidad 축제 구경하러 갔다. 번역하면 '영원을 축하하는 축제' 이다. 저녁 8시에 입장했다. 진짜 완전 스펙타클. 곳곳에서 마리아치 공연도 하고 전통문화 공연도 하고, 분장한 사람들이랑 사진도 찍고 완전 최고의 이벤트였다. Celebrando la eternidad 축제장 입구 장식 입구를 들어서면 주홍빛 꽃들이 즐비하다. 주홍꽃은 멕시코 금잔화이다. 현지이름 cempasúchil 죽은자의 날에 이 꽃으로 묘지와 제단을 장식한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국화로 장식하듯이 말이다. 까뜨리나로 분장한 사람.. 2020. 12. 23.
멕시코시티 4만보 걸은날! feat. 인류학박물관 20191107-1부 1년 후에 쓰는 여행일지 - 멕시코시티 일곱째날, 4만보 걸은날! feat. 인류학박물관 20191107-1부 아침 일찍 7시반에 밥먹고 8시반에 나왔다. 오늘은 그 유명한 멕시코 인류학박물관을 간다. 엄청 크고 넓다고 익히 들어온 곳이라 오늘 하루를 인류학박물관에 바칠 생각을 하고 늦지 않으려고 아침 일찍 나섰다. 문을 나서니 화사한 꽃이 나를 반겨주었다. 죽은자의 날 장식한 묘지를 가보고 싶어서 근처 묘지를 찾아갔으나 문이 닫혀있었다. 이전에 헥터아버님이 멕시코시티는 도시라서 아무나 묘지에 못들어가고 가족만 확인하고 입장시켜준다고 했는데 그런가보다. 근처에서 망고주스 하나 사먹었다. 인류학박물관으로 출발. 차풀테펙 공원역에서 내렸다. 공원 귀퉁이에 한국정이라는 한국정자를 발견하여 괜히 반가웠다. ㅎㅎ.. 2020. 12. 19.
멕시코시티 차풀테펙성과 까사델라고 20191106 1년 후에 쓰는 여행일지 - 멕시코시티 여섯째날 차풀테펙성과 까사델라고 20191106 수요일 차풀테펙 공원은 볼 곳이 정말 많다. 유명한 인류학 박물관도 있고, 차풀테펙성 박물관도 있다. 미술관도 두 곳 있고 도시박물관도 있다. 동물원 식물원도 갖추고 있다. 이 모두를 꼼꼼히 보려면 사나흘은 너끈히 쓴다. 이날 나는 차풀테펙성으로 향했다. 이곳은 한때 대통령궁으로 쓰이기도 한 곳이다. 지금은 멕시코 역사 박물관이다. 멕시코 근대 역사에 대해서 배우기 좋았다. 멕시코 건물에는 벽화가 정말 많다. 여행한 나라 중에 벽화미술이 가장 발달한 것 같다. 차풀테펙성 내부에도 여러 벽화를 볼 수 있었다. 역사박물관인만큼 역사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벽화가 많았다. (아래) 차풀테펙성과 분수 (아래) 멕시코 역사적.. 2020. 12. 18.
멕시코시티 다섯째날, 빠티 어머님 생일, 올메도 박물관, 시티바나맥스 전통문화박물관 20191105 1년 후에 쓰는 여행일지 - 멕시코시티 다섯째날, 빠티 어머님 생일, 올메도 박물관, 시티바나맥스 전통문화박물관 20191105 화요일 멕시코시티 다섯째날 11월 5일은 빠티 어머님 생신이다. 한국식 생일밥상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어머님 생일 위한 미역국 끓이고 달걀찜, 미역초무침, 김치와 햇반 쌀밥으로 한국식 집밥을 만들었다. 미역이 외국인에게는 호불호가 있다. 해초를 요리해 먹는 나라가 한국 일본 정도로 별로 많지 않다. 이전에 선보인 호박전, 버섯전만큼 미역국을 완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잘 드셔주셨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겨울아이 노래를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번역해서 우쿨렐레 연주하며 불러드렸는데 매우 좋아하셨다. 작은 자유와 아임 유어즈, 이매진, 어크로스더 유니버스 이렇게도 연주.. 2020. 12. 18.
멕시코시티 죽은자의 날 알리브리헤 Alebrijes와 한인거리 구경 20191104 1년 후에 쓰는 여행일지 - 멕시코시티 넷째날, 죽은자의 날 알리브리헤 Alebrijes와 한인거리 구경 20191104 도착하고 며칠동안은 몸이 개운하지 않았다. 10월 마지막날에 이사하고 바로 장거리 비행을 한데다가 시차도 15시간 반나절이상 차이가 나다보니 몸이 지쳐있었나보다. 시차로 4일 오전에는 집에서 쉬었다. 시차 탓인지 계속 몸이 무겁고 피곤했다. 그래서 휴양지를 가서 며칠 그냥 푹 쉬어야 하나 고민했다. 멕시티에서 가까운 해안도시가 아카풀코라서 거기를 갈까 생각했는데 시트랄리와 카렌이 그 도시가 요새 위험하다고 극구 만류해서 안갔다. 빠티 어머님은 관광객 구역에서만 지내면 안전하다고는 했지만, 자매가 너무 말리니까 그냥 안갔다. 오전에 한국에서 가져온 기념품들을 드렸다. 빠티 어머님에게는 .. 2020. 12. 18.
멕시코시티 예술궁전 공연, 소깔로 죽은자의 날 제단 구경 20191103 1년 후에 쓰는 여행일지 - 중남미여행 셋째날, 멕시코시티 예술궁전 공연, 소깔로 죽은자의 날 제단 구경 2019.11.03 일요일 멕시티 3일 시트랄리 방은 정말 아늑하고 전망이 좋다. 테라스가 있어서 바깥 풍경도 구경할 수 있다. 그리고 테라스에서 벌새 colibri 도 마주쳤다. 신기했다. 시트랄리 방에 벌새 장식인형이 있어서 실제 모습이 궁금했는데 테라스에서 직접 마주치니 참 예뻤다. 이날은 시트랄리 가족이 나를 위해서 멕시코 전통민속춤 공연을 오전공연으로 예매해두었다. 그리고 역사지구와 소칼로, 제단을 보러가자고 했다. 내가 정말 전통 민속춤과 음악을 좋아하는데 기대도 안하고 생각도 못했는데 미리 예매해주어서 너무나 너무나 감사했다. 공연장은 아름다운 멕시코 예술궁전, 팔라시오 데 베야스 아르떼.. 2020. 12. 18.
멕시코시티 죽은자의 날 퍼레이드 20191102 1년 후에 쓰는 여행일지 - 중남미여행 둘째날, 멕시코시티 죽은자의 날 퍼레이드 20191102 토요일 멕시코시티 2일 아침이 밝았다. 시차로 피곤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어제 밤은 푹 잤다. 시트랄리의 어머니 Pati 께서 아보카도와 치즈 올린 빵으로 아침을 주셨다. 아보카도의 명산지 멕시코산답게 무척 맛있었다. 멕시코 다니면서 아보카도 원없이 먹어서 좋았다. 아보카도는 먹을수록 매력을 알아간다. 정말 맛있었다. 역시 멕시코 아보카도! 오늘은 멕시코시티 도심에서 죽은자의 날 퍼레이드를 한다고 한다. 시트랄리의 부모님과 도심에 갔다. 가는 길에 중간에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telcel에서 1달짜리 휴대폰 유심도 샀다. 도심에는 11시반쯤 도착했다. 퍼레이드 시작까지 시간이 남았다. 나는 점심먹을 때가 가까워..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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